에세이

귀찮아 미루던 여름나기 준비를 마치다.

즐건록 2015. 6. 18. 01:00


지난 겨울 유리창문에 뿥여놓은 방풍지랑 뽁뽁이 일부가 아직도 붙어 있었다. 


이제 그것들은 떼어나고, 이제는 여름나기를 준비해야 했다. 


본격더위를 알리는것은 와이프의  선풍기 청소와 에어컨 청소 하라는 얘기, 보통 이런얘기는 며칠은 지속된다.  한 일주일정도 듣고 나면. 주말즈음 그것도 일요일 저녁에서야 늑장을 부리다 몸을 움직였다. 


다행이도 선풍기는 지난 여름 세탁소에서 옷을 가져다 줄때 쓰는 비닐로 잘 덮여져 있어서 뜯고, 씻고 조립할 필요는 없이 바로 몸체만 좀 딱고 나서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에어컨이놈은 필터를 씻을려면 전면을 열어야 하는데, 소파가 바짝 붙어 있었다. 


소파부터 밀어내려는데 소파밑에 쓰레기인지 먼지인지 모를게 잔뜩있다.  소파를 들어내고 밑에있던 것 부터 청소를 한다.  


그리고 나서 겨우 에어컨 전면을 열고 필터를 꺼내려고 하는데,  맞다.. 순서를 찍어 놔야지..


10년넘게 사용한 에어컨인데 청소는 1년에 한번정도밖에 안하는지라 필터 순서를 맨날 까먹는다.  물론 까먹어도 어찌어찌 잘 찾아서 끼워놓기는 하는데 이번에는 폰 카메라로 잘 찍어 두었다.




중간에 있는 필터와 



하단에 있는 필터 3종세트...



여기 블로그에 올려놓으면 다음에 생각안날때 이글와서 보면 되겠다. 


어째든 올 여름나기 위한 준비는 마쳤는데.


여름 휴가 갈곳도 알아 봐야하고, 


뭐 또 빼먹은것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