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유리창문에 뿥여놓은 방풍지랑 뽁뽁이 일부가 아직도 붙어 있었다.
이제 그것들은 떼어나고, 이제는 여름나기를 준비해야 했다.
본격더위를 알리는것은 와이프의 선풍기 청소와 에어컨 청소 하라는 얘기, 보통 이런얘기는 며칠은 지속된다. 한 일주일정도 듣고 나면. 주말즈음 그것도 일요일 저녁에서야 늑장을 부리다 몸을 움직였다.
다행이도 선풍기는 지난 여름 세탁소에서 옷을 가져다 줄때 쓰는 비닐로 잘 덮여져 있어서 뜯고, 씻고 조립할 필요는 없이 바로 몸체만 좀 딱고 나서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에어컨이놈은 필터를 씻을려면 전면을 열어야 하는데, 소파가 바짝 붙어 있었다.
소파부터 밀어내려는데 소파밑에 쓰레기인지 먼지인지 모를게 잔뜩있다. 소파를 들어내고 밑에있던 것 부터 청소를 한다.
그리고 나서 겨우 에어컨 전면을 열고 필터를 꺼내려고 하는데, 맞다.. 순서를 찍어 놔야지..
10년넘게 사용한 에어컨인데 청소는 1년에 한번정도밖에 안하는지라 필터 순서를 맨날 까먹는다. 물론 까먹어도 어찌어찌 잘 찾아서 끼워놓기는 하는데 이번에는 폰 카메라로 잘 찍어 두었다.
중간에 있는 필터와
하단에 있는 필터 3종세트...
여기 블로그에 올려놓으면 다음에 생각안날때 이글와서 보면 되겠다.
어째든 올 여름나기 위한 준비는 마쳤는데.
여름 휴가 갈곳도 알아 봐야하고,
뭐 또 빼먹은것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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