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아는 분이 선거 인쇄물 포장하는데 일일 근로를 하고 오셨습니다. 우리지역 경우 9000가구에 보낼분량을 하는데 37명이 거의 8시간 꼬박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 인쇄물이 왔더군요.
이번 지방선거는 총 8장을 찍는다고 합니다. (아래 투표용지 모형 그림참고)
투표장 한두명 정도 아는 맘에둔 사람 찍고는 나머지는 쭈르륵 대충 찍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인쇄물 온 김에 한번 투표용지 순서대로 펼쳐보았습니다.
왼쪽 줄 부터 (세로로) 교육감,교육의원,도의원,시의원,도지사,시장,도의원비례대표,시의원비례대표 입니다.
(제주도는 제주시장과 서귀포 시장이 없다는 군요. 특별자치도라서 그렇답니다.)
그래도 펼쳐놓고 보니 일단 찍을 대상들이 좀 보이긴 했습니다.
이렇게 인쇄물이 많은 선거는 이번이 처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인쇄물을 포장하는데 9000가구 발송기준 37명이 약 8시간에 걸쳐서 (예전 같으면 2~3시면 끝났다는데) 꼬박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일당은 6만6천원 이라고 하더군요. 37명 * 6만6천원 = 244만 2천원 입니다. 지난해기준 전국 가구수가 1698만 가구가 넘었다고 하니 1만가구당 대략 250만원씩 포장비용이 든다고 하면 42억 4천 5백만원입니다. 순수 포장하는 아르바이트 인건비만 대충 이렇게 나올듯합니다.
이번 선관위가 잡은 예산은 총 7800억 가량이라고 합니다. 국민일보 기사 에서는 사실상 1조원이 드는 선거라고 하더군요. 단순계산으로 이번 유권자가 3,880만명 이라고 하니 이를 나눠보니 1인당 2만100원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보통 공무원들에게 세금을 똑바로 사용할것을 요구합니다. 우리 국민들 스스로도 세금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표를 안하는 것은 세금 2만원씩 버리는 꼴이며 그보다 더 투표의 의무를 저버리는 짓입니다.
이번 선관위 구호가 '투표로 말하세요~' 입니다. 딱 맞는 얘기인것같습니다. 선거할때는 국민은 꼭 투표해야 합니다.
뽑을 사람이 없다구요? 투표는 최선을 뽑는게아니라 최악을 피하는것이라고 하더군요. 뽑을 사람이 안보이면 뽑기 싫은 사람부터 골라내고 남은 사람을 찍으시면 됩니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입니다. 학부모들에게 투표 하라는 것이죠..
'나와 가족을 위해 투표로 말하세요'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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