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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스포츠

[월드컵] 아르헨티나의 최대 약점은 마라도나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감독을 맡은 마라도나 ( 디에고 마라도나 ).

선수시절 1982년, 1986년, 1990년, 1994년 월드컵에 출전 했었으며 86년 우승, 90년 준우승을 이끌었다. 

1986년 대회 (허정무와 만남이 있던) 에서는 8강에서 잉글랜드와 신의 손으로 유명한 골을 넣고, 같은 경기에서 축구역사상 가장 경이 적인 50미터를 홀로 드리블 하여 골기퍼 포함 총 6명의 상대 수비스를 제치고 골을 만들어 냈었다. 




(축구 역사상 가장 경의적인 골 중 하나인 마라도나의 50미터 드리블 골인 장면)

 마라도나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도핑테스트에서 코카인 검출로 인해 중도 하차 했었고 이때가 그의 현역 마지막 월드컵이 되었다.

이후 마라도나는 수 없이 많은 구설수에 올랐었다.

  자신을 과잉취재를 하는 기자에게 공기총을 발사했던 사건, 코타인 중독으로 위 절제 수술, 공항 난동 사건, 최근 아르헨티나 23명 엔트리 확정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미니카로 취재진 발을 밟고 지나간 사건 등 숱한 파문의 주인 공이었다. 

 1년전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감독을 맡았으나 남미지역예선에서 볼리비아 1-6완패, 에콰도르 0-2패 로 탈락의 위기 까지 갔다가 간신히 우루과이에 1-0으로 이겨 진출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서는 자신의 공로자랑 하기에 바빴고 기자들에게도 막말을 일삼았다. 이로인해 아르헨티나 선수들로 부터  신임을 많이 잃은 상태라고 한다. 심지어 마라도나교의 사도라 불리는  테베스(맨유시절 박지성 친구) 마저 마라도나에 대한 불만을 토로 했었다고 한다.

  남아공 월드컵이 치뤄지고 있는 지금 펠레가 마라도나를 비난하는 발언을 한것은 괜한 소리가 아닌듯 하다. 마라도나는 감독을 맡고 있는 중한 상황임에도  2010년 1월에는 월드컵 준비를 재쳐두고 자신의 방송국 설립을 하기에 바쁘게 돌아다녔다고 한다 (AP통신 1월 8일자).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인 나이지리아 경기에서도 경기내내 자리에 앉지 않고, 급한 성격 탓인지 아니면 자신의 스타성을 과시하려는 것인지  감독제한 영역 끝에서 자리잡고 서서 앉아 있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내게 보이는 마라도나감독은 본인 쇼맨십알리기에는 성공했는지 모르나 감독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는 별다른 전술을 느낄 수 없었다. 실제로 당시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다행이도 1대0으로 이기는 경기를 했지만 최근 기사에서는 교묘한 반칙으로 인한 승리라는 기사가 있다. 그 때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심판의 눈을 속이는 스크린플레이로 득점을 했고 심판위원회에서도 이 점을 짚었다.(기사링크 참고 http://bit.ly/afJdYF )  결국 이번 나이지리아 전은 제대로된 승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보아도 세계 최상급 선수들을 모아놓은 팀이 눈속임으로 이긴 것이라면 결국 감독 자질이 의심스러운것 아닌가?

 1년전  마라도나는 지역예선에서도 선수들의 특성과 무관한 포지션설정으로 언론으로 호되게 당했었다. 그 사이 지금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이 시점까지 마라도나가 얼마나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전략을 세웠는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의 남아공 행보까지 살펴보면 감독의 역량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결과적으로 펠레의말의 누구에게 저주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마라도나가 월드컵에만 전념하고 있는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에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는 하지만 마라도나가 그들을 하나로 잘 이끌지 못한다면 우리의 조직력으로 충분히 승리하고도 남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