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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스포츠

이번 16강진출은 우리의 자력 진출이다!


  2010년 6월 23일 오늘 우리 대표팀은 최종 승점 합계 4점을 따내 조2위로 16강 진출을 해냈습니다.

지만 일부 의견중에 이번 진출이 자력이 아니라 찝찝하다는 분들이 계신것 같습니다.

그럴까요?

잘아시겠지만,

월드컵 본선무대는 32개국이 4개국씩 8개조로 편성되어 조별리그를 치루게 됩니다.

당연히 각 조에서 가장 승점을 많이 따낸 2개 국가 1,2위가 16강 진출을 하게 되구요.



그럼 자력진출이라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자력진출은 의도된 남의 도움없이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진출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16강 진출을 하는데 상대팀의 의도적으로 대한민국의 진출을 도와준 사실이 없다면 우리의 자력이라는 것이죠.

그럼 우리가 자력진출인지 판단하려면 B조 조별리그의 모든 각 경기를 들여다 보고 해당 경기에 의도된 상대 도움이 있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하지만 모든 경기를 볼필요는 없고 떨어진 국가들의 경기를 보면 됩니다. 왜나면 그들의 희생하고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정황이 있어야 해야 우리 자력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럼 경기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리스 vs 한국,

  
   우리팀의 확실한 승리였습니다. 그리스가 우리를 위해 져준것이라고 생각드세요?


나이지리아 vs 아르헨티나

   이 경기에서 나이지리아가 아쉽게 졌죠. 심판 오심이 있었기 때문에 내용상 무승부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나이지리아에 1점을 줘보겠습니다. 그래도 나이지리아는 최종 승점2점이고 뿐이고, 최종 결과 역시 아르헨티나와 우리가 각각 승점 7점, 4점으로 1,2위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스 vs 나이지리아

  그리스가 이겼습니다.  두팀은 서로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이었고 경기중 퇴장까지 있었던 치열한 경기 였습니다. 그리고 끝내 그리스가 이겼습니다. 어느 팀도 다른팀 16 진출을 위해 봐주는 경기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리스 vs 아르헨티나

   마지막 3차전 경기였죠.  아르헨티나는 16강 이후 경기력을 위해 선발진을 대거 교체 출전했습니다. 그럼에도 2대0 승리를 했구요. 오히려 아르헨티나가 졌다면 그리스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경기였죠.

 
  이렇게 B조에서 16강 진출을 한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탈락한 두 나라의 경기 내용을 살펴볼때 어느 나라도 대한민국의 진출을 위해 도움을 준 나라는 없었습니다. 다들 모두 끝까지 않고 최선을 다한 조별리그 였습니다.

 찝찝하시다는 분들이 느낌은  아마도 우리의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 2:2 무승부 였기 때문일겁니다.

그런데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조별 리그 경기 순서를 좀 바꿔서 
 
     대한민국 vs 아르헨티나   
     대한민국 vs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vs 그리스         
 
 이렇게 되고 각 경기 결과가 지금과 같다면 느낌이 어떨까요?

훨씬 드라마틱 하고 감동적이었겠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만들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될테니까요.

마치 올림픽에서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마칠때 행복감 때문에 금메달, 동메달, 은메달 순서로 행복지수 높은 것처럼요.

 다만 실제로는 나이지리아와 마지막경기를 해서 무승부게임으로 끝나서 느낌이 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분명 우리가 4개국중 가장 잘하는 나라 2개국에 들어서 진출하게 된것입니다.



그것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입니다. 우리와 계절도 반대고, 고지대이며, 부부젤라 소리의 불편함에도 불구 하고 이겨낸 우리의 승리인 것 입니다.

마음껏 기뻐하고 축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