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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스포츠

[월드컵] 억세게 운좋은 마라도나...




아~ 역시 메시는 강했다.

  메시가 직접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사실 이번 경기 골 기회가 모두 그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그의 발은 정말 빨랐고 한국팀은 그를 철저하게 봉쇄하지 못했다. 

  테베스는 예상대로 전반 게임을 아르헨티나가 주도 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해냈다. 두명의 플레이에 한국팀은 완전히 굳어 버렸다. 나이지리아 전보다 훨씬 향상된 기량을 보여준 아르헨티나 선수들.. 

선수들 스스로가 제대로된 포지션에 자리 하게 되면서 확실히 그들 스스로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딱히 감독이 나설 필요도 없어 보인다. 그저 그들이 알아서 하도록 방해만 하지 않으면 될것처럼.

전반전 게임은 보는 내내 초불안의 연속이었다.  한국팀은 완전히 굳어있었고 2실점까지 내주었을때는 점수차가 어디까지 벌어질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이청용이 골을 넣어 후반을 기대하게는 했지만 후반에는 한국팀 수비의 조바심에 의해서 점수는 더 벌어지고 말았다.

  오늘 우리팀은 운이 너무 안좋았다.  그런데 그 안좋은 운이라는게 초반에 굳어버린 한국팀이 자초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스전 승리에 따른 지나친 자신감 때문이었나..? 아님 아르헨티나 울렁증이 있는건지.

우리 선수들은 제대로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하고 싶은데로 다 한것 같다.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 팀을 맡은  마라도나, 억세게 운좋다. 그리고 마라도나, 그의 포스 만큼만은 인정해야 할듯하다.



  아~.... 다음 주 나이지리아 전까지 기운빠져서 지낼것 같다. 우리 선수들 만큼은 기운 잘 차리고 잘해주기 바란다. 이대로 물러서기엔 너무 아깝다.



  한편, 배짱 두둑할것 같은 차두리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