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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유여행

오사카 여행을 하고 나니 일본에 대한 환상 깨지다. (일본 면세점에서 구매시 바가지와 주의할점. 과연 진짜 싼가?)


 많지는않지 만 중국 쪽이나 , 동남아, 유럽, 미국 등을 출장이나 여행등으로  다녀와봤지만, 일본은 딱히 가고 싶지 않아서미뤄두다가 특가항공권 유혹에못이겨 다녀온 오사카.


 오사카에 다녀오면서 일본에 가기전에는 사람들을 통해서 들었거나 방송을 통해서 보았던 일본에 대한 생각이나 환상(?)이 깨졌다.


물론 며칠다녀온 여행으로  한계는 있겠지만. 이글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니까.


1. 일본인은 교통질서를 잘 지킨다?

 -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거의 10의 8의경우 아직 파란불로 바뀌지 않은 직전에 건너는 예측출발 보행자들이 너무 많다. 위험해 보일정도로...생각없는 관광객인가해서 유심히 봐도. 분명일본인들이었다.  그리고  일본은 자동차가 왼쪽차선으로 다니면서 왼쪽으로 신호받지 않고 회전을 할수는 있다. 그렇지만  보행자 횡단보도가 파란불이면 분명 차량은 대기해야 한다.  비보호 좌회전이므로(우리로 치면 비보호우회전). 하지만 사람이 지나가는 사이사이 획획지나가는 경우를 종종본다.



2. 일본인은 다 친절하다?

- 길다가 묻는 경우도 그렇고. 정류장에서 직원임에도 뭣좀 물어보면 툴툴 하는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친절한 사람도 많지만 적어도 다 그렇지는 않다. 물론 한국이 더낫나는  건 아니고, 단지 일본이라고 더 친절한건 아니라는 거다. 뭐 다 사람사는곳이니까.





3. 한국만 바가지?   내가 볼때 면세서비스해주는 가게는 기본적으로 다 바가지.

- 물론 동남아 같은경우 바가지 적지않게봐왔다. 후진국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생각하는게 바가지 상술인데. 일본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특히나 외국인을 위한 편리한 면세 서비스.  과연 그럴까?  오사카 유명한 거리에서는 한글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가 면세(Tax Free) 이다.    

한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은 당연히 면세표시가 된곳을 많이 간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어느 가게에서 물건을 사든 일정조건만 만족하면 면세처리를 받을 수 있는데. 보통 구매하는 가게에서 면세처리를 바로 해주면 나중에  텍스리펀(Tax Refund) 절차를 따로 안해도 편리(?) 해서 관광객 유인책으로 많이들 가게에서 바로 처리를 해준다. 


하지만 이렇게 구매하는 방법이 과연 혜택받고 싸게 사는 걸까? 내생각에는 결코 아닌것 같다. 한번은 시장골목안에 있는 약국을 하나 보았는데. 면세 판매라는 표시는 없었고, 일본인 할머니 들과 일본인 손님들이 많이 있었는데. 해당 가게에서 일본가서 살만한 위장약으로 유명한 카베진 가격을 보니 작은병기준으로 세전기준 980엔짜리가 890엔 에 팔고 있었다. 특히나 속지 말아야 할게 면세 타이틀을 걸고 있는 가게는 면세혜택이후 가격인 즉 세전가격을 크게  보여주고  세금포함 가격을 작게 표시하기 때문에 잘 보아야한다. 이말인 즉슨 다른데서 면세할인을 받아도 현지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가게보다 더 비싸단 의미이다.


그리고 또 한국관광객이 특히나 많이들 구매하는 동전파스의 경우 면세서비스한다는 곳의 가격은 738엔 (면세전가격은 797엔)



하지만 일본인들이 많이가는 면세 처리 안해주는 곳의 가격은 570엔 


이걸 보면서 면세해준다고 좋다고 줄서서 계산하고, 또 다시 줄서서면세 서류 처리하는게 과연 얼마나 우스운  꼴인가 싶었다.


시간당 최저 인건비 생각하면 그동안 그냥 관광을 더 즐기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관광지 음식값. 오사카에 구로몬 시장이라고 도톤보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시장인데 이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모습이 비슷하긴하지만 현지인 시장이라기 보다 거의 관광객 길거리음식점 같았다.  조개구이나 새우, 게등을 구매하면 그자리에서 쪄 주거나 구워주는데 가격이 정말 비쌌다. 


성게하나에 우리만 1만원에서  2만5천원, 찐고구마 달랑 1개에 크기에 따라 4천에서 7천5백원.


물론  일본 물가 비싸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평균 임금이 최근에는 우리와 별반 차이도 없다.  



그런데 단순히 생각해도 면세 처리해주는 데가 현지인  가게 보다 쌀 수 가 없다. 왜냐하면 면세처리를 해주는 직원을 별도로 운영해야 하는데 그만큼 비싸질 수 밖에 없으니까.  어떻게 보면  독일처럼 일반가게 에서 똑같이 사고 공항같은데서나 사후에 텍스리펀받는게 사실은 더 정직한 면세 과정이고 더 정확할 것이다.


일본에서 상점에서 그자리에서 바로해주는 면세가 좋아보일지는 몰라도 그만큼 그에 대안 운영비가 얹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정부의 취지(?)는 어쨌는지 몰라도 상인들은 그저 현지사정잘 모르는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상술로 활용하고 있을뿐이다.


그래서 일까? 공항에 가서 출국할때 세관통과할때 보면 여권에 붙여준 면세 영수증 서류를 그저 쓰레기 수거하듯 거둬들일 뿐이다.


왜냐면 그렇게 해서 관광객이 산물건이 세금혜택 받아서 싸다며 현지 일본인이 다시 사는 그런 비현실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물론 홍보(?)는 그렇게 하겠지만.


형식은 면세처리할때 밀봉하지만.  그저 요식시늉일뿐이라고 보인다. 그래야 정말 혜택받는 느낌을 받을 테니.


4. 일본거리는 항상 깨끗하다?


물론 막 더럽고 그렇지는 않다. 그렇다고 선진 시민의식만 있는  곳도 아니고.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는 일본인들도 적지 않다. 길가다 담배갑 버리는 젊은 일본인들도 있고. 바닥에 그냥 버려진 쓰레기도 어렵지 않게 보인다. 



5.일본음식은 다 비싸다?


어떻게 보면 앞에 바가지라고 한것과 상충되는 부분일 수있는데.  어찌보면 그래서 더 앞서 가격들이 바가지라고 얘기하고싶은것이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식당이나 자판기로 메뉴주문 하는  곳은 저렴한곳도 많이 있었다. 


먼저 아래 치즈얹은 규동과 (소고기덮밥,샐러드, 미소된장국)은 우리돈 6천5백원이다.  





그리고 다음은 고베쪽 터미널근처 중국집에서 사먹은 세트 메뉴인데 역시 우리돈 6천5백원





그 다음은 오사카 시내 한복판에서 아침에 사먹었던것인데 돈가스 덮밥이 우리돈 3천5백원!!  과연 한국에서 3천5백원에 이런걸 사먹을 수 있을까 싶다..




일본에서 고급지게 비싸게 먹으려면 한없이 비싸게 먹을 수  도 있지만. 대만 수준의 물가 같은 저렴한 식당도 적지 않게 있었다.


돈까스 덮밥이나 규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일본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게 아닌가 싶다. 맛도 괜찮았고.



일본은 여러모로 가깝고도 먼 재밌는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