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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스포츠

월드컵은 정직하다





아르헨티나가 독일에 대패 했다.

많은 도박사들은 아르헨티나 우세를 점쳤다고 한다.

하지만 뚜껑을 열었본 결과는 결국 독일의 완승이었다. 이는 곧 아르헨티나의 완패...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은 기존의 독일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독일은 보다 화려해진 기술이 더해져, 잉글랜드 전에 이어 아르헨티나 전에서 대량 득점이라는 경기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독일의 지면목은 조직력에 있다고 본다. 최고의 몸값을 갖는 선수들은 아니나 좋은 선수이 있고,  그들은 감독의 전술에 확실히 부응하는 조직력을 보여줬으며  이것은 다시 감독의 좋은 작전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어주었다. 

   이러한 조직력은 미드필더의 강한 압박으로 메시를 무력하게 만들어버리는 계획을 뒷받침 했고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잘 조직된 독일 수비에 아르헨티나는 90분이 지나도록 그들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그런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부족해서 일까?

나는 지난 대한민국-아르헨티나전에 앞서 나는 아르헨티나의 최대약점으로 마라도나를 꼽은 적이 있었다. (이글 맨 아래 링크 참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개인 기량이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라 개개인의 기술적 우위가 확실한 팀을 상대한 경기에서는 단 3명(메시, 테베스, 이과인) 만으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해버리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지만  상대가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과 만났을때(독일처럼)는 준비된 조직력과 제대로된 전술이 없다면 그들의 뛰어난 개인 기술은 그저 꿰지 않은 구슬일 뿐 인것이다.

 마라도나는 뛰어난 선수들의 기량에 그저 무임승차로 우승을 기대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팀은 결국 어느 수준에서 한계를 들어낼 수 밖에 없었던것이고, 8강에서 제대로된 결과가 나타난것일 뿐이다.

이러한 결과는 독일 vs 아르헨티나 전 뿐이 아니다.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는 세계최대의 빅리그중 하나의 프리미어 리그가 있는 나라지만 월드컵에 출전하면 번번히 졸전을 치룬다는 평을 듣는다.  왜그럴까?  이번 독일vs아르헨티나전에서 차두리 해설에서 그 답이 있다.

  독일이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항상 국가대표팀이 소속리그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국가대표를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잉글랜드는 자신들이 소속한 리그를 보다 중시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대로된 월드컵 경기를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행여라도 돈이 덜되는 월드컵때문에 몸이라도 다쳐 그들의 빅리그에서 뛰는데 어려움이라도 생길까 몸사릴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대표선수로서 사명감은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들이 합쳐진 팀의 한계는 분명한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월드컵에서 항상 심판의 오심 놀란이 있어왔고, 이번 월드컵도 그러하다. 하지만 월드컵전체적을 볼때 어떤 팀이 우승을 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좋은 자원(선수, 감독, 지원팀)과 더불어 그 만큼에 댓가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운으로 16강 이상을 갈 수 는 있을지는 몰라도 우승을 하기에는 정직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월드컵 안에 이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변의 이면에는 그들의 노력이 있는 것이라고 본다. 숨어있는 그들이 치룰 댓가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월드컵에 우승이라는 것은 우연같은 운 만으로 될 수 는 없다고 본다.   정직한 그들의 댓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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