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왠만하면 버스에 양보 하는 편입니다.


  업무상 출장등이 많아 매일 개인차량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몇년째 승용차 출퇴근을 하다보니 운전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서둘기 보다, 천천히 가려고 하고, 신호도 가능하면 지키고,  차선도 왠만 하면 안바꾸고...


좋은 운전 매너를 위해서? 


그런것 보다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게 속이 편하고 운전자체에 신경을 덜 쓰게 되더군요.  


끼어들려고 하고 , 양보안해주려고 하다보면 결국 상대방운전자와 신경전을 버리게되고  운전이  스트레스가 되는 순간이죠.


그러니 편하게 신경안쓰고 가려는 방법을 택하다 보면 결국 서두르지 않고  지킬것 지키는게 안전하기도 하고,  운전에 신경을 덜 쓰면서 가는 방법이더군요.



    예전에 어떤분의  차를같이 타고 일하러 갔었는데 ,  같이 타고가는데 운전할때보면,  버스운전기사를 많이 욕하면서 잘 안끼어 주더군요..


이유는 버스 운전기사들이  난폭하고, 무자비로 끼어든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얼핏 그런생각이 들 수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버스 운전를 하는 사람이나  실제 버스에 타는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중간중간 끼어들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중교통인 버스는  정해진 노선이 있고, 해당 노선에서 정해진 모든  정류장에 들렸다 다시 주행차선으로 이동해야 하고,  정해진  차량배차시간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차선변경은 당연한거 어쩔수 없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저역시 대중교통출퇴근을 10년넘게 해봤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자 입장에서도 목적지에 안전하고 빠르게 도착하고 싶으니까요.






그런 생각에서 내가 자가용운전을 하다가 옆쪽에서  버스가 들어와야 할 타이밍이라면  먼저 많이 양보를 하는 편이죠. 


이렇게 하는 근본적인 생각은 ,  버스 같은 대중교통이 편리할 수 록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도 많이 늘어날테고,  그만큼 도로에 자가용 운전자들도 줄어들지 않을 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결국 도로 교통량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가용운전자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전용차선이라는 제도가 있죠..  버스에만 적용하는 제도 입니다. 


전용차선 제도의 취지를 잘 생각해보면,  공공의 이익에는 버스에 양보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전체이익에 부합하다는 생각입니다.


버스운전기사분들은  자가용 운전자들에 적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들로 인해 그나마  교통체증을 덜 수 있는 고마운 존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앞서 양보해주면.. 오히려 내 마음이 뿌듯해지고 편안합니다.  안그래도 힘든세상.. 찻길에서까지 경쟁하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결국 양보역시 나를 위한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