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의 베스트 셀러들 시크릿, 꿈꾸는 다락방, 아웃라이어, 마시멜로 이야기, 롱테일의 법칙 같이 책에서 소개되었던 사회과학, 심리학에 관한 법칙이나 또는 고전적 학문영역인 물리학, 생물학분야의 주제인 관성의 법칙, 에너지보존 법칙과 같은 순수 과학 법칙 등을 아우르는 주요한 100가지 법칙에 대해서 요점만 뽑아서 정리한 책이 출간 되었다.
피그말리온 효과, 유인력의 법칙, 플라시보 효과, 샐리의 법칙들은 모두 사람의 신념에 관한 법칙이다.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 믿기에 따라 내가 혹은 상대도 달라 질수 있다는 법칙들 이다. 이 법칙들은 각 하나 만으로도 여러개의 책으로도 출간되었었다. 이 책(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에서는 이러한 법칙들간의 관계나 맥을 하나로 묶어서 통찰할 수 있도록 요점만을 적절한 순서로 배치 설명하고 있어 과거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해주는 정리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 또한 여러 몰랐던 사실이나 법칙들도 알게 해주어 보다 상세한 지식을 얻고자 할때 어떠한 책을 읽어보면 좋을지 하는 테마를 잡아 준다는 이점이 있다.
다윈의 진화론은 그 깊이는 다르겠으나 누구나 배웠거나 들어본 내용이다. 하지만 멜델의 유전의 법칙과 관계를 아는가? 그리고 진화론과 항상 같이 다니는 용어인 적자생존이란 말은 다윈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가? 다윈의 진화론은 자연선택설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그 이론에 대한 객관적인 증명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수학적 뒷받침 해주는 멘델의 유전법칙이 있어 보다 과학적인 이론으로 거듭났고, 적자생존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사회학자 스펜서가 있었기에 다윈의 [종의기원]은 5판에서 세련된 용어로 보다 더 빛을 발하게 되었다.
이책에서는 이뿐아니라 다윈의 진화론이 이후 자본주의나 사회주의에 미친 영향까지 연결되는 설명을 넣는 형태로 세계사적 흐름위에 다양한 분야의 법칙들을 열거하여 보다 넓은 안목으로 여러 이론들을 이해 하게 도움을 준다.
[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에서는 법칙들을 단순히 사전식으로 열거하기만 하고 있지 않았다. 책안에 있는 법칙들은 서로 간의 시간, 인물, 역사 관계에 맞게 정리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과거에 알고 있는 지식의 퍼즐을 완성된 그림으로 만들어 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물론 이책은 각각의 법칙들에 대해서 길게 할애를 하고 있지는 못해, 처음 보는 법칙들의 경우에는 그 깊이에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만 이 책을 개별 법칙들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하는데 활용하기 보다, 세상의 많은 법칙들 가운데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법칙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받아 볼 수 있는, 마치 관광지 안내 책자 처럼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 관광지 안내지에서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그곳을 찾아가서 보다 상세히 경험하고 보는 것처럼, 관심있는 법칙을 발견하면 그와 관련한 추가 서적을 찾아 보는 도구로 활용하면 적절할 것 같다.
처음 사실 책 제목만 보았을때는 기존에 나와 있는 많은 101가지...,50가지, 100가지 시리즈의 재탕이 아닌가 싶어 손이 쉽게 안갔었다. 하지만 이책은 단순히 딱딱할것 같은 다양한 자연, 사회, 과학분야 등의 이론들을 짧지만 지루하지 않게 엮어 주고 있어 누구에게나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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